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먼저 유럽 재정 위기는 1월 이후 주식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등 글로벌증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2월 이후 이탈리아를 포함한 주요국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예정된 점, 유로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부동산을 비롯한 경기 전반적으로 둔화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지급준비율 인하 등 중국 정책 당국의 대응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실적 시즌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이익수정 비율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 이익 모멘텀 감소와 함께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에 따라 이익 추정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실적 시즌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