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리비아 사태 중동 확산 주목..`중립`-우리

  • 등록 2011-02-23 오전 7:36:31

    수정 2011-02-23 오전 7:36:31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건설업에 대해 "리비아 사태의 중동확산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제시했다. 업종 톱픽(Top Pick)으로는 방어적 성격의 삼성물산(000830)을 추천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는 리비아 사태의 중동지역(사우디, UAE, 쿠웨이트) 확산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업체들이 리비아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19억6000만달러로 전체 해외건설 수주(720억달러)의 2.7%에 불과하다"며 "해외수주 중 57.3%가 집중된 UAE, 사우디, 쿠웨이트로 이번 사태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국내 건설업체들의 타격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장기적으로 이번 반정부 시위의 핵심이 자유와 취업 기회의 확대라는 점에서 산업화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고유가를 바탕으로 한 플랜트 발주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올해 중동지역 분기별 발주모멘텀을 보면, 2분기가 가장 약하고 하반기, 특히 4분기에 발주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하반기에는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공격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왕상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방향성(DTI 규제완화 연장,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내달 주가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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