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장, 휴대전화로 침몰 상황 알려"

  • 등록 2010-03-27 오후 5:28:02

    수정 2010-03-27 오후 5:28:02

[조선일보 제공]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 함장이 선체 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몰하기 직전 휴대전화로 당시 상황을 보고했던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보고에서 국방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침몰 당시 함장이 평택 2함대와 통신을 했느냐”는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의에 “폭발음이 들리는 동시에 전력이 완전히 끊겨 함장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작전처장은 또 “배에서는 정전돼서 전원이 완전히 차단되면 비상통신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작동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새벽 보고받은 함장과 참모총장의 통화된 내용을 언급하며, “함장은 ‘큰 폭발이 일어났고, 엔진이 멈추었다. 그리고 정전이 됐다. 그래서 갑판으로 올라가 확인하니 선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며 “이게 2분 사이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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