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저전압` 냉장고로 서아프리카 공략

전력공급 불안정 고려..지역 특화 제품 선봬
"서아프리카 냉장고시장 1위 고수"
  • 등록 2009-10-09 오전 8:13:17

    수정 2009-10-09 오전 8:13:17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서아프리카 냉장고시장 1위 굳히기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8일 세네갈에서 서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할 2010년형 냉장고 전략제품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은 서아프리카지역이 전력공급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점이 특징. 냉장고 컴프레서에 `저전압 가동` 기능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더 넓은 범위의 전압편차 (기존: 160V~250V, 신제품: 135V~290V) 에서도 냉장고가 원활하게 작동한다. 이 지역에서는 전력공급이 불안해 소비자들은 전압편차를 줄여주는 안정기(Stabilizer)를 별도 구입해야했다

과일과 야채 소비량이 많은 현지 음식 문화를 반영해 야채실을 기존 대비 20% 가량 넓히는 등 실사용 공간을 10L가량 늘렸다. 내부 램프 크기는 기존보다 3배 가량 키워 어두운 환경에서도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도 강화했다. `다이아몬드` 형상을 본 따 냉장고 전면에 입체감을 주고 제품 양 가장자리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했다.

신제품은 200L~300L급으로 나이지리아, 세네갈,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 지역 내 27개국에서 본격 판매된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서아프리카 냉장고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 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 냉장고 시장규모는 1억2000만달러다.

박병우 LG전자 서아프리카법인장 상무는 "신제품은 서아프리카 지역의 불안정한 전력 환경에서도 안정적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한 지역 특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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