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존 매케인 승리-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

허커비 전 주지사와 접전 끝에 승리
  • 등록 2008-01-20 오전 11:35:00

    수정 2008-02-08 오전 5:05:53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대통령선거 남부지역 최초의 경선인 공화당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승리를 거뒀다고 1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매케인 의원은 개표 초반부터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의 치열한 접전속에서도 3~4%포인트 차이의 선두자리를 꾸준히 지키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83%의 개표 결과, 매케인 의원은 33%를 득표했고 허커비 전 주지사는 30%를 차지했다.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16%로 3위를 기록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이곳에서 이겨야만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역사를 가진 곳이다.

이에 따라 매케인 의원은 선두 부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매케인 의원은 현재까지 5번 치러진 공화당 경선중 뉴햄프셔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승리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미시간과 네바다 등 2곳에서, 허커버 전 주지사는 아이오와 1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오는 26일 실시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은 20여개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실시하는 내달 5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또하나의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네다바에서 치러진 양당의 코커스(당원대회)에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롬니 전 주지사가 각각 승리했다.

특히 클린턴 의원은 뉴햄프셔에 이어 네바다에서 연승을 거둠으로써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의 선두타툼에서 유지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오바마 의원은 아이오와 1곳에서 승리한 상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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