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R&D센터..검색 판도 변화 없을 듯-우리

  • 등록 2006-10-11 오전 8:30:25

    수정 2006-10-11 오전 8:30:25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우리증권은 구글이 한국 R&D(연구개발)센터 설립을 발표했으나 한국 검색시장 경쟁 구도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구글이 유튜브 인수 처럼 강력한 UCC(손수제작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할 경우 국내 검색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업종 가운데 NHN(035420)을 톱픽 종목으로 제시했다.

◇구글 R&D센터 설립..영향은?

-구글은 10일 산업자원부 및 KOTRA와 한국 R&D센터 설립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향후 2년간 약 1000만불 수준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구글의 R&D 센터 설립이 현재의 한국 검색시장 구도를 바꾸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검색시장의 차별적인 특성은 지식검색 등 UCC(손수제작물)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는 점이다. 이는 검색결과의 질을 크게 높여주는 역할을 해 왔으며, 결과적으로 NHN의 시장 지위가 확고해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이러한 로컬 UCC를 단기에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구글이 유튜브(youtube.com) 인수 사례처럼 강력한 UCC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할 경우, 국내 검색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최근 NHN의 주가는 대주주의 주식 일부 매도, 미국 의회에서의 인터넷 도박 금지 법안(UIGEA) 통과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조정을 받고 있다. 최근 시장의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평가하며, NHN의 양호한 3분기 및 4분기 실적 전망을 감안해 현재 시점에서 NHN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 하반기 인터넷 업종 톱픽으로 NHN을 추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유지한다. (이왕상 우리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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