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가 세계 석유산업 위협한다`

  • 등록 2005-10-05 오전 8:21:13

    수정 2005-10-05 오전 8:21:13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수요급증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석유산업이 테러 등에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글로벌 석유그룹들이 테러 등 갈수록 커지는 안보위협에 직면해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셸 인터내셔날의 글로벌안보서비스(GSS) 이안 맥크레디 부사장을 인용, 국제적 테러리즘과 부패, 지역 행동주의 등이 많은 국가에서 석유사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크레디 부사장은 런던에서 열린 정치리스크 관련 컨퍼런스에서 14개 석유생산 지역의 경우 군의 안보태세가 거의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얄 더치 셸의 경우 올들어 쿠웨이트와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서 테러위협을 당했다며 각종 위협요인이 늘어나면서 주요 사업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안보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석유회사들은 라틴 아메리카나 아프리카에서는 납치와 게릴라 문제와 맞닥뜨리고 있고, 중동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또 러시아 정부의 유코스 파산 처리는 러시아에서 석유사업을 벌이고 있는 외국기업들에게 자산몰수 등에 대한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나이지리아 분리주의 반군들은 원유 주산지인 나이저 델타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석유업체 셰브론은 지난달 일시적으로 시추설비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FT는 공급부족과 유가상승으로 석유회사들이 정치·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으로까지 원유발굴을 확대하면서 안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전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서 민간 보안업체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는 해당지역내 군대가 안전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자, 석유회사들이 전직 군인들로 이뤄진 민간 보안업체들에게 석유생산 시설의 안전을 위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