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상복기자] 현대증권은 11일
강원랜드(35250)의 정책리스크 규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금강산 카지노 건설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으나 카지노세 도입, 전북· 부안군의 내·외국인 카지노 설치계획 등 청사진 등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일이 자주 불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는 "추가적인 내국인 카지노 설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민감한 내용이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발표되고 있어 향후에도 이러한 추이가 지속되면 규제 리스크로 인한 투자자들의 혼란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 총선을 앞두고 정책적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으면 각 지방후보들과 지자체들의 선심성 카지노 설립 공약이 남발, 불필요한 규제 리스크가 의외로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강원랜드 주가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3일간 8.4% 급락, 그간 거래소 평균 PER에 비해 소폭 할증거래되던 주가가 6.5% 할인거래되고 있다는 것(2003년 PER 8.6배 기준).
다만 급락의 원인이었던 규제 리스크는 향후에도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일정 구간을 넘어서는 상승도 바라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가는 한동안 교착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한다고 현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