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규장에서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활발한 반등을 시도했다. 정규거래에서 9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인텔이 0.38% 상승했다. 램버스는 1.12% 올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주가 변화가 없었다. 미 투자주간지 배런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정규장에서 올랐던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즈(AMD)는 0.92% 내렸다.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0.55% 떨어졌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장 겸임 소식이 전해진 KLA텐커는 보합세로 시간외거래를 마쳤다.
네트워킹주는 시간외거래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사운드뷰테크놀로지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약세장 속에서도 주가 변화 없이 정규거래를 마쳤던 JDS유니페이즈가 시간외에서 0.84% 내렸다. 사운드뷰는 이날 JDS의 매출이 4분기에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사운드뷰의 투자의견 상향에도 불구하고 정규장에서 하락했던 코닝은 시간외에서 낙폭을 늘리며 0.62% 더 떨어졌다.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도 0.35% 하락했다.
하드웨어주는 등락이 엇갈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0.57% 상승했고 애플컴퓨터는 0.14% 올랐다. 델컴퓨터와 휴렛패커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0.14% 상승한 반면 오라클은 0.43% 내렸다.
한편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한 메트라이프는 정규거래에서 4%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에서도 3.43% 밀렸다. 이 회사의 2분기 순익은 21%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하반기 수익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