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외)반도체 반등..네트워킹은 하락

  • 등록 2002-08-06 오전 8:37:13

    수정 2002-08-06 오전 8:37:13

[edaily 전미영기자] 5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선 정규장에서 사흘째 급락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모멘텀 부재 속에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반도체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거래량 상위 10종목 가운데 4종목이 오르고 2종목이 떨어졌다. 나스닥100 시간외거래지수는 0.56포인트 올라 857.6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900만주로 지난 주 월요일의 6000만주 보다 줄었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규장에서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활발한 반등을 시도했다. 정규거래에서 9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인텔이 0.38% 상승했다. 램버스는 1.12% 올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주가 변화가 없었다. 미 투자주간지 배런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정규장에서 올랐던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즈(AMD)는 0.92% 내렸다.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0.55% 떨어졌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장 겸임 소식이 전해진 KLA텐커는 보합세로 시간외거래를 마쳤다.

네트워킹주는 시간외거래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사운드뷰테크놀로지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약세장 속에서도 주가 변화 없이 정규거래를 마쳤던 JDS유니페이즈가 시간외에서 0.84% 내렸다. 사운드뷰는 이날 JDS의 매출이 4분기에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사운드뷰의 투자의견 상향에도 불구하고 정규장에서 하락했던 코닝은 시간외에서 낙폭을 늘리며 0.62% 더 떨어졌다.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도 0.35% 하락했다.

하드웨어주는 등락이 엇갈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0.57% 상승했고 애플컴퓨터는 0.14% 올랐다. 델컴퓨터와 휴렛패커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0.14% 상승한 반면 오라클은 0.43% 내렸다.

한편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한 메트라이프는 정규거래에서 4%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에서도 3.43% 밀렸다. 이 회사의 2분기 순익은 21%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하반기 수익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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