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10일선 회복확인..분위기는 형성

  • 등록 2002-07-31 오전 8:33:29

    수정 2002-07-31 오전 8:33:29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30일) KOSPI200선물시장은 직전일에 이어 미국시장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수는 5일선을 회복하며 90선대로 올라섰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2.45포인트(2.78%) 오른 90.45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은 장중 단기매매로 대응하며 추가적인 상승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50포인트, 며칠간 7만계약대를 유지했던 미결제약정은 4633계약 감소한 6만8944계약, 거래량은 14만3071계약으로 소폭 줄었다. 외국인이 552계약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개인과 증권도 각각 516계약, 929계약 순매도했다. 투신은 800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KOSPI200옵션시장은 지수 상승으로 콜옵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그러나 45%대를 보였던 콜 내재변동성은 43.2%대로 떨어졌다. 풋옵션 내재변동성은 46.4%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콜매도분을 청산하며 콜매수·풋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콜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며 콜매도·풋매수했다. 거래는 외가격 콜옵션인 콜 100.0짜리와 콜 97.5짜리에 집중됐다.

코선물도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사흘만에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결국 5일선 회복에는 실패하며 전일대비 1.40포인트(1.65%) 오른 86.15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선물사의 단기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이틀째 2000계약을 넘어 2770계약을 기록했다.

29일 기준 선물옵션예수금 이틀째 감소해 전일보다 914억원 줄어든 2조2478억원으로 집계됐다.

31일 KOSPI선물시장도 미국시장의 결과에 대한 해석과 그에따른 시장의 반응 정도가 추가상승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를 하회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에도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사흘째 상승했다는 점은 시장심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기존 매도포지션 보유자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결국 향후 미국시장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조정이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따라서 미국시장 결과에 눈치를 보고 있는 국내 시장참가자들도 포지션 비중을 늘릴 것인지 청산할 것인지 결정할 시점에 다다른 셈이다. 더구나 전일 단기 추세선인 5일선을 회복한 이후 최근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90선을 회복해 추가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높은 수준이다. 미결제 증가와 시장베이시스 호전에 따른 프로그램매수 증가로 5일선 안착과 10일선(91.36) 회복이 가능할 경우 추가 매수세에 가담해야겠다.

KOSPI옵션시장은 콜과 풋의 내재변동성이 여전히 40%대를 넘어선 데가 다음달 8일 옵션만기일까지 거래일수 기준으로 7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은 계산에 넣어야겠다. 그렇지만 미 증시의 안정을 기반으로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변동성 매도보다는 스프레드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일단 전일 언급하였던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지수의 상승과 일치하였고 Call/Put I.V괴리율은 추가상승의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Indicators는 일제히 강세 Divergence가 나타난 상황이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할 경우 금일 역시 추가 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번 Short Covering의 반등이 재차 상승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승각도를 유지하며 확장형 패턴의 고점을 돌파해야 될 것이다. 프로그램 잔고가 연중 최저 수준에 다다랐는데 1999년 하반기에 프로그램매수가 상승의 큰 힘이 되었던 점에 주목할 경우 이번 상승에서의 움직임도 비슷한 궤적을 그릴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었다는 것이 추가 상승의 Tip이 될 것이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는 Position trader라면 시장이 5MA를 회복하였으므로 추가 상승을 겨냥한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이며 Swing trader라면 추가 하락 시에도 반등으로 노린 매수대응을 보이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역사적 변동성이 감소국면에 진입한 만큼 기본적으로는 매도위주의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지만 Call/Put 내재변동성의 괴리율이 점차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하여 지수의 추가상승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델타중립보다는 Put매도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또 전일 나타난 Call 100.0짜리의 미결제약정 감소 지속여부에 주목해야겠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선물시장은 5일 이동평균 상향돌파로 단기적인 반등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700선 부근에서의 반등이 강하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현 지수대에서 급락의 가능성 또한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락시 저점 매수 전략이 휴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뚜렷한 매수주체와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고, 미 증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매수 포지션은 전일 고점인 92선대에서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단기적인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미 증시 변동성 확대와 국내시장에서의 투자자들의 변동성 확대 기대감 등으로 옵션의 고변동성 현상이 상당 기간 진행되었던 것은 사실이나, 금일이 7월 마지막일이며, 옵션 만기일(8월8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7일 남았다는 점에서 내재변동성의 추가적인 확대를 기대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역사적 변동성도 지난 주말 34%에서 고점을 이루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내재변동성의 추가작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금일 부터는 옵션의 시간가치 잠식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므로 기관을 중심으로 한 옵션의 매도 전략이 적극성을 띨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이 미 증시 영향으로 장 중 급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으나, 뚜렷한 매수주체와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는 한 급격한 상승이 어렵다는 점 반면, 700선 부근에서의 지수 복원력이 빠르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만기까지 7일 남은 상황에서 콜 또는 풋의 매수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로 국한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단순 옵션 전략(Naked Option Position) 보다는 스프레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장지현동양증권 선임연구원=연이틀간 선물지수가 제한적 반등수준을 보인 것은 미 증시의 반등세 지속 여부에 대한 의구심에 따른 것으로 미 증시가 반등세를 시현하면서 선물지수가 전일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10일선을 상향돌파한다면 선물지수의 5일선 안착과 더불어 5일선 자체의 상승전환으로 탄력적인 매수세 유입의 모색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도 현재 선물지수가 지난 25일 고점대비 낙폭의 약 50% 되돌림 반등 위치에 있는데다 일봉상 하락추세내에 단기 수렴형태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콘폭의 지수변동이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 Parabolic SAR, DMI, RSI,Slow Stochastics 등의 장단기 보조지표상에서도 상승 및 재차 하락국면 재진입 여부의 시그널 발생이 임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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