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 0.82%올라, 상승폭 둔화

  • 등록 2002-03-16 오후 12:04:35

    수정 2002-03-16 오후 12:04:35

[edaily] 서울과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됐다. 서울 0.82%, 신도시 0.68%, 수도권 0.52% 올라 지난주에 비해 0.2~0.3%포인트 가량 상승률이 낮아졌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잇단 주택가격 안정대책이 서서히 효력을 발휘하고 있고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있는 점도 상승률 둔화에 한 몫을 했다"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는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시장 역시 이사수요가 줄면서 금주 전셋값이 눈에 띄게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신도시, 수도권은 각각 0.24%, 0.4%의 상승률을 기록, 작년 동기간 보다 오히려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금주 0.82%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1.14%보다 눈에 띄게 둔화됐다. 송파구가 1.3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금천(1.15%), 동작(1.09%), 강남(1.0%) 등이 이었다. 송파구는 최근 우선착공단지 후보선정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공2,3,4 단지 및 시영단지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금천구는 가산 두산, 시흥 벽산, 독산동 등 20-30평형대가 금주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역삼, 삼성동 주요 재건축 단지 외에도 압구정동 구현대, 한양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면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이사철 호가가 급상승했던 새 아파트나 소규모 단지를 비롯해 강동구 주공, 송파 가락 등 노후단지는 호가가 소폭 하향 조정됐다. 0.68% 상승률을 기록한 신도시는 평촌(1.0%), 중동(0.89%), 분당(0.71%), 산본(0.48%), 일산(0.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산본, 일산의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평촌에서는 범계동 목련마을, 귀인동 꿈마을, 갈산동 샘마을 20-30평형대가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수요가 감소하면서 금주 0.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신도시에 비해 상승폭이 낮았다. 하지만 여전히 소형 평형의 매물부족이 지속되면서 20평이하가 가장 많이 오른 0.69%를 기록했다.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김포(1.1%), 구리(1.09%), 남양주(1.04%), 안산(0.9%), 파주(0.85%), 과천(0.78%), 고양(0.71%), 부천(0.7%) 순이다. 김포는 사우, 북변동 등 택지개발지구의 매매값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구리는 토평지구의 입주가 수택, 인창동 등의 매매값을 끌어올렸다. 반면 과천을 제외하고 지난 주 까지 상승세를 주도했던 주요 재건축 지역이 상위권에서 빠졌다. ◇전세시장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이사철 종료와 함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서울은 재건축, 결혼 등 신규수요의 증가로 0.6%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신도시와 수도권은 0.24%~0.4%의 상승률에 그쳐 안정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영등포(1.11%), 성북(1.04%)구가 금주에도 1% 이상 올랐지만, 전체적으로는 0.6%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주 1.14%에 비해 상당폭 둔화된 것이다. 특히 강북권 새 아파트와 강남, 강서구 등의 중소형 평형의 전셋값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서초, 양천은 중소형 평형 일부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성동, 관악, 송파, 동작, 광진, 강동 등 강남권 인근지역은 재건축 이주 등이 맞물리며 금주에도 0.7%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신도시는 금주 0.24% 상승률로 지난 연말 수준의 변동률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작년 같은 기간(주간 0.39%) 보다도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산본 0.42%, 중동 0.4%, 일산 0.4%, 평촌 0.28% 순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사철 동안 가격이 크게 올랐던 서현동 시범 대형 호가가 하향 조정됐고, 수내동 파크타운 중대형도 500만원-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일산 백송마을, 정자, 주엽동 일부 20평형대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구리(1.26%), 고양(0.87%), 남양주(0.71%), 김포(0.67%), 하남(0.65%), 안양(0.54%), 안산(0.53%) 등이 오름세를 보인 수도권도 대부분 지역이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금주엔 구리를 제외하고 1% 이상 오른 지역이 하나도 없었다. 재건축으로 인해 매매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과천의 경우 전세는 오히려 소형이 하락하면서 0.13%하락했다. 용인은 작년 하반기 입주한 구성읍 일대 중대형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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