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소프트, 미 온투사와 셋톱박스 제휴(상보)

  • 등록 2001-12-26 오전 9:15:45

    수정 2001-12-26 오전 9:15:45

[edaily] 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는 미국의 비디오압축 전문기술 개발업체인 온투테크놀로지와 VOD(주문형비디오) 셋톱박스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셋톱박스를 생산해 국내와 해외시장에 공급하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온투테크는 자사의 VP4코텍 및 서버 소프트웨어 등의 관련기술을 제공하고, 피코소프트(39580)는 내년부터 셋톱박스를 생산해 한국과 전세계의 ADSL사용자들에게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또 온투테크가 판매하는 셋톱박스의 수익 50%를 피코소프트가 지급받게 되는 등 피코소프트의 셋톱박스가 전세계로 판권을 확대,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인터넷 및 VOD서비스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초고속 통신망의 평균 속도 약 4Mbps 정도가 필요하나 가정에서 측정되는 초고속 통신망의 평균속도는 1Mbps 미만으로 현실적으로 서비스를 지원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피코소프트가 ADSL시장을 겨냥해 설계하는 이 셋톱박스는 1Mbps미만, 400~700Kbps 전송대역폭에서도 DVD급 화질의 인터넷 및 VOD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온투테크의 VP4코텍은 MPEG-4 기술과 완벽하게 호환되고 DSP칩에 VP4코텍을 내장시켜 시스템의 부하를 최대한 줄였으며 FRC(Frame Rate Control) 기술을 사용해 순간적인 속도 저하 현상에서도 끊김, 화면 깨짐 등의 문제점이 없다. 이 셋톱박스에는 미국 이퀘이터 테크놀로지스의 MAP-CA프로세서를 채택했다. 이 셋톱박스는 기존 셋톱박스 가격의 60%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성능과 가격면에서 국내외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피코소프트는 온투테크와 엔터테인먼트 기능 제공을 위해 미국의 메이저급 영화 배급사들과 제휴해 최신 영화프로그램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향후 홈쇼핑·온라인 복권 판매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컨텐츠들도 추가로 서비스해 TV 영상기 프로젝트 등 대형 화면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방극장 VOD시대로의 전환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피코소프트 유주한 사장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VOD서비스 요건에 맞는 셋톱박스가 없던 상황에서 새로 선보일 셋톱박스는 VOD, 브로드캐스팅, 인터넷 등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ADSL 사용자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현재 일본의 ADSL시장을 겨냥해 일본ADSL 방식에 적합한 셋톱박스 개발이 완료, 곧 일본의 유력업체와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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