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증권사들은 11일 주식시장에선 소테마 및 개별재료주를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목요일 선물옵션만기을 앞두고 하락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추격매수보다는 하락시 저점매수하겠다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LG = 순환매 종목의 확산과 집중을 적절히 이용
미 증시의 급락을 비롯한 해외변수의 악화가 전일 지수하락을 야기한 만큼 해외변수의 안정세 회복이 주식시장 단기 흐름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중 최저 수준까지 하락해 있는 미 증시의 경우 추가하락과 반등의 기로의 서있는 모습이다.
미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경우 주식시장의 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지수 연관도 및 주변 여건 동향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떨어지는 개인선호 종목군이나 단기 테마주, 바닥권에서 반등 시도를 보이고 있는 차트 우량주에 대한 매수 우위 접근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시세 연속성이 크게 담보될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 매매에 국한해야 하며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목표 수익률도 낮게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해외변수의 안정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수익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시장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대 = 후발주자에 대한 단기 매매
선물/ 옵션 동시 만기와 관련하여 주식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478억원(9/7일 현재)으로 물량부담 자체는 적지만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장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 상황이 단기간내에 해소되기 어려울뿐아니라 기조상의 방향성이 미약하여 매수기반의 강화로 상쇄되기 어렵다고 볼 때 단기 하락모멘텀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매수관점의 시장대응에 있어서는 여전히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해외증시의 충격이 국내요인과 외국인 변수에 의해 완화되고는 있으나 지수 박스권 상향 모멘텀이 부재하고 단기 충격도 충분히 고려해야할 상황이라는 점에서 지수 박스권 하단부인 520p선내외에서의 저가매수 전략을 유지함이 바람직해 보인다. 후발주자에 대한 단기매매와 더불어 단기 급등주에 대한 이익실현 병행 전략을 추천한다.
◇삼성 = 추가하락 시 배당 관련주 우선매수
미국시장의 부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는 550P를 중심으로 한 견고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기타 아시아 시장과 비교할 때 이러한 우리 나라 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매우 특징적인 움직임인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보수적으로 회귀하고 있는 투자성향을 감안하여, 추가하락시 일차적인 저점매수 종목군은 배당투자 관련 종목군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우량 은행주에 대한 저점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내수관련 우량주 및 실적호전 중소형주 등은 기술적 지지선에서의 지지를 확인 후 매수한다는 의견을 유지한다. 수출관련 우량 기술주들의 경우, 예상치 못한 대외변수의 악화 가능성을 반영하여, "소폭이라도 대외변수의 호전을 확인한 후 매수"라는 의견으로 투자의견을 정정한다.
◇대신 = 빠른 순환매 좀 더 이어질 전망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주가 왜곡과 해외증시의 불안을 완화시켜 줄 ‘증시자극 재료’가 부족하고, 고객예탁금 감소 및 원/달러 환율 불안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 위축 등 시장체력 약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보수적 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 개인들이 주도하는 경기방어적 성격의 소테마주(배당관련주, 자산주, 추석관련 음식료/의복/택배 등)와 실적관련 개별재료주로 빠른 순환매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 = 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어
갈림길로 들어서고 있는 주식시장이 어느 길을 택하게 될지 여전히 알 수 없지만, 여기서 곧바로 위로 움직일 가능성이 낮은데다 또 그렇게 되더라도 그 때 가서 따라붙어도 지금의 가격대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현 상황에서의 투자전략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과는 반대로 움직이면서 하락을 기다려 매수하는 쪽에 서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기만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현금비중을 높여 놓고 방향성이 드러나기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한 = 지수보다는 개별종목의 순환매에 대응을
당분간 시장의 흐름은 지수보다는 개별종목을 대상으로 한 발빠른 순환매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대응 전략의 초점은 여전히 종목별로 차별화된 가격 논리를 척도로 한 기술적 대응에 맞춰야 할 것이다. 한편,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반등시마다 분할매도로 대처함으로써 일정 비율 이상의 현금비중을 제고하여 향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 확대 국면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여나가는 보수적 전략에 충실하는 것이 효과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SK = 빠른 순환매가 형성될 가능성에 초점
전주말 美 증시의 충격을 감안하면 우리 증시의 하방경직성은 높게 평가 받을 만 하다. 결국 구조조정 완결을 비롯한 내부적 여건 개선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美 증시의 불안감이 쉽게 제거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내부적 재료가 상승 모멘텀 역할을 하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결국 우리 증시는 BOX권 하에서 상승 시에는 매물이 출회되고 하락 시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반복된 흐름 속에 빠른 순환매가 형성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장세대응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국 = 수익률을 낮게 잡고 발빠른 단기매매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경기논쟁과 큰 관계없이 움직일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경기흐름과 같이할 것이다. 현재 국내 주가는 선물ㆍ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인위적인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으나 이런 추세가 만기일까지 지속될 경우 만기일 이후 한차례 큰 폭 하락을 초래할 것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가 세계 경제불황에 따른 해외증시 하락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기대하기는 연목구어이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에 대비한 투자방법은 쉬는 것이 첫째이지만, 매매를 해야할 경우는 수익율을 낮게 잡고 발빠른 단기매매 외에는 당분간 대안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