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재상승 가능성에 대한 3가지 근거-KGI증권

  • 등록 2001-05-28 오전 9:12:37

    수정 2001-05-28 오전 9:12:37

[edaily] KGI증권은 지난 주 국내 주식시장이 두 번의 전고점 돌파 및 되밀림 양상을 띄었으나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시장 주변 여건들을 감안할 때 이번 주 종합주가지수는 기간조정의 양상으로 재상승을 재차 시도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KGI증권은 ▲채권금리 햐향 안정 ▲엔/달러 환율이라는 잠재악재의 해소 ▲6월 시장에 대한 기대감 팽배를 꼽았다. 이와 함께 KGI증권은 기간조정시 유효 종목인 M&A관련주, 저가 건설주에 대한 종목 중심의 장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의 시장이 유동성 장세의 연장선상임을 감안할 때 조정기 이후를 대비한 은행, 증권 등 금융주, 그리고 중저가 대형주에 대한 저가매수도 병행할 것을 추천했다. 채권금리 하향 안정 지난 1분기에 급등세를 보였던 채권금리가 최근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채권 금리의 하락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신용불안 위험의 축소로 이어지며 투신사를 중심으로 채권매수 여력이 크게 늘어난 금융기관들이 국고채 뿐만이 아니라 회사채 매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의 하락은 분명히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측면이며 대세 하락이 아닌 일시적인 하락이라 하더라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히 커질 수 있다. 지난 99년 3~5월의 경우를 보더라도 짧은 기간의 금리하락이었지만 지수 반전을 꾀했을 뿐만 아니라 지수 상승폭도 2개월동안 200p에 육박했다. 단기간에 이러한 지수의 급등이 가능한 데에는 금리 하락이 유동성 장세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이라는 잠재악재의 해소 한 때 118엔대까지 급락했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120엔대로 다시 복귀하기는 했지만 적어도 지난 1분기와 같은 급등세는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지난 주의 엔고 현상이 일본의 경제회복이라는 내부적인 요소가 아니라 유럽의 경제불안이라는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엔화가치의 근본적인 기조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장의 잠재악재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6월 시장에 대한 기대감 팽배 하이닉스 반도체와 대우차의 처리 방안이 6월 이내에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원만한 해결안이 도출될 경우 국내 시장의 신뢰도를 한층 높여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6000억원 규모의 연기금 자금이 6월중 증시로 유입될 예정이라는 점도 하방경직성 담보 측면에서 6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게 한다. 지난해 연말과 올 해 2월 500선대의 지지세력이 바로 연기금이었으며, 4월에는 550선에 대한 지지력을 강화시켰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향후 연기금 자금 투입이 예상되는 지수대는 600선을 전후로 설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만큼 하락에 대한 시장 리스크가 적게 되고 이는 투자 심리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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