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23일 달러/원 환율에 대해 선물회사들은 미 증시의 조정과 달러/엔 상승세 반전을 근거로 제한된 범위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개입 가능성과 지난주 공격적인 매수세를 단행했던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 공급을 들어 상승도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많다. 선물회사들은 박스권 매매전략을 구사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선물 =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전주의 폭등세에서 조정을 받으며 한주를 마감했고 오닐 미 재무장관의 강한달러 발언과 일본 재무상의 엔약세 용인발언에 힘입어 달러/엔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는 오늘 서울외환시장의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주식순매수자금이 나올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고 당국의 환율급등에 대한 강한 조정의지는 환율상승시 항상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예상범위:1310~1330원.
◇동양선물 = 지난주말 역외시장에서 다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1322원까지 상승한 여파로 인해 오늘 개장초 상승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투기성이 강한 역외매수세만 믿고 매수를 강화하기에는 제반여건상 편하지 않아 보인다. 미 금리인하와 기업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미 증시의 긍정적인 면이 대두되고 있고, 20일 그 규모가 다소 줄긴 하였으나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하여 달러매수세를 위축시킬 수 있다. 24일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개혁파로 알려진 고이즈미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도 달러/엔의 상승을 어렵게 할 수 있는 여건이다. 이번 반등에서 1320원 초반대는 주요한 저항선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만일 1320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직은 하락국면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고점매도 시각은 유효하다. 예상범위:1310~1325원.
◇LG선물 = 역외시장과의 연동성이 약화되고 있는 최근 경향을 감안할 때 오늘 환율이 지난 주말과 같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역외세력의 매수공세가 당국의 개입에 의해 저지당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달러/엔이 123엔대로 올라서지 않는한, 강세개장이 일어난다 해도 장중 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 중기적으로 달러/엔이 120~125엔 수준에 묶인다면 달러/원도 1300~1340원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 매매의 관점을 유지한 채 1320원대 후반과 1330원대 초반에는 고점 분할매도 전략이 좋겠다. 예상범위:1313~1332원.
◇국민선물 = 아직 달러/엔 125엔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고 미국경기의 회복가능성이 조심스레 대두되고 있어 환율이 1350원 이상으로 다시 상승하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달러수요가 줄지않고 있고 일본의 각종 경제지표가 여전히 나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당분간 달러/원이나 달러/엔 모두 큰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행태를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