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인터넷 복권사업 진출

  • 등록 2001-01-30 오전 8:54:46

    수정 2001-01-30 오전 8:54:46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이 인터넷 복권사업에 진출한다. 옥션은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인터넷 복권 및 복표 판매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내달 1일부터 약 280만명의 옥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옥션은 싸이프로와 기술제휴를 맺고 이 회사가 공급하는 인터넷 복권관련 시스템을 도입한다. 옥션은 금융관련 포털사이트인 금융프라자(www.auction.co.kr/shop/finance)에 "클릭 복권"이란 이름으로 복권관련 사이트를 오픈하고, 월드컵, 주택, 또또, 기술복권 등 4가지 복권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이벤트성 복권 등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든 추첨식 복권을 개당 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주1회 추첨결과를 메일과 게시판으로 공지하고, 당첨된 회원에게 1만원 이하는 사이버머니(e-Money) 형태로 지급하고, 1만원이 초과될 경우에는 현찰로 환금 가능한 실물 복권을 증정한다. 옥션은 이와함께 BC카드, 삼성카드 등과 제휴, 카드 사용액의 누적포인트로 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카드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메일 등으로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복권 상품 활성화를 통해 복권 구매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옥션 이금룡 사장은 "경매와 복권은 쇼핑에 오락적인 요소를 접합시킨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옥션은 복권사업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한편, 금융포털 사이트의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옥션은 이번 복권사업 진출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한달동안 복권을 구매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TV, DVD플레이어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오픈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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