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진출 당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했던 말이다. 자신이 직접 진두지휘한 신사업인데다 경영능력을 입증하면 한화그룹의 유통·호텔·리조트 사업의 승계절차를 순탄하게 밟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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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지난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신규 상장된 이후 5만주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137차례에 걸쳐 회사 지분을 매입해 왔다. 이번에 공개 매수로 사들이는 3400만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공개 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의 지분은 현재 2.3%에서 19.8%까지 늘어난다. 최대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회사가 실적 부진 등으로 위기 상황에 있다고 판단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책임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자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의 첫 작품인 파이브가이즈 등으로 성과를 거뒀으나 소비침체로 백화점 매출이 감소하며 지난 2분기 적자전환했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김 부사장이 자사주 공개 매수에 나선 것은 적자 전환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주주들과 함께 회사를 한층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공개 매수로 주가와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