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글로벌 앱스토어인 애플과 구글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이다. 실제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9월 앱마켓 3사별 인앱구매 상품 가격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애플은 원스토어보다 최대 76.9%, 구글은 최대 59.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격 또한 애플은 10.3%, 구글은 9.0%가량 원스토어보다 높았다. 이는 구글. 애플, 원스토어 3사에서 동시 유통 중인 84개 인앱구매 상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또한 원스토어는 크래프톤으로 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자체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해 2016년 설립됐다. 원스토어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로 46.4% 지분을 갖고 있다. 원스토어는 이같은 든든한 투자자들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나아가 원스토어는 작년 4월 싱가포르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8월 네덜란드에도 법인을 세웠다. 해외 진출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도 재도전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국가를 중심으로 빅테크들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문제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그들이 수십년간 유통망을 점유해오면서 막대한 광고수익을 얻고, 앱마켓 입점에도 차별점을 두고 있었는데, 이같은 규제가 깨지면서 국내 토종 앱스토어도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