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증시는 산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전날(10일) 화낙은 전 거래일보다 1.38% 오른 4191엔에 거래를 마쳤다.
화낙은 산업용 로봇, 공작 기계 등 하드웨어부터 공장 내 로봇 및 기계를 연결해 운영·관리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공장자동화에 필요한 일체를 생산·제공하는 기업이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로봇 사업부 로봇과 공작 기계 등 장비 사업부 FA가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리쇼어링 및 저임금의 노동력 부족 현상이 부각됨에 따라 산업용 로봇 시장은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화낙은 자동차 산업향 비중이 높고, 리쇼어링이 적극 진행 중인 미국 시장에서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향후 산업용 로봇 시장 성장 방향과 부합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1등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사람과 협력 작업이 가능한 협동로봇 시장에도 주목했다. 그는 “산업용 로봇 시장 중에서도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력 작업이 가능한 협동로봇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협동로봇시장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 평균 31.6%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화낙은 2015년부터 매년 60% 이상의 배당성향, 이익의 최대 8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는 “경기에 민감한 로봇 시장 특성상 올해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성장성 및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가가 5년래 저점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12개월 선행 실적 대비 주가 수익비율(PER)이 25.3배에 불과해 가격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기 부진으로 인한 공장자동화 투자 수요 둔화, 엔화 절상, 경쟁 악화 등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