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인도에서 탈선한 열차가 맞은편에서 오던 다른 열차와 충돌해 최소 207명이 숨지고 900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남서쪽으로 220㎞ 떨어진 지역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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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인도 동부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로부터 200㎞ 떨어진 지점에서 여객 열차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인도 철도당국은 한 열차의 객차 10~12량이 탈선했고, 이 객차들의 일부가 인근 선로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떨어진 객차는 또 다른 열차와 부딪혔고, 이 열차에서도 객차 3량이 탈선했다.
철도 당국은 사고 열차가 웨스트뱅골주 벵갈루루에서 하우라로 가던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와 콜카타에서 첸나이로 가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라고 밝혔다.
이 지역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207명이 숨지고 90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직 사고 현장에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고 열차 아래 많은 승객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출 작업을 위해 500여명의 경찰·구조대원들과 75대의 차량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면서 “가능한 모든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