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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입국과 동시에 법무법인 광장 소속 검찰 출신 유재만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 오후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신문에는 변호사 1명이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전후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일부를 부인했던 김 전 회장은 이날 조사에서 진술 거부나 묵비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해외 도피 8개월 만에 체포한 김 전 회장의 조사를 위해 수십여 장에 달하는 질문지를 작성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발부된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에 기재된 횡령 및 배임 혐의 위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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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10일 태국 빠룸타니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체포됐다. 태국 이민국은 강제 추방 결정을 내렸고 김 전 회장은 국내 송환 거부 소송을 포기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 혐의도 받고 있으며 대북송금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