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경기침체 그림자…실적주·中 수혜주 러브콜

  • 등록 2023-01-01 오전 9:19:00

    수정 2023-01-01 오전 9:19: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익 감소 여력이 커진 만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거나 중국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수급이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코스피 주간추천 종목으로 대웅제약(069620)을 꼽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3319억원, 영업이익은 32.5% 증가한 301억원을 시현한 바 있다. 나보타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카카오게임즈(293490) 매수를 제안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및 투자심리가 바닥을 확인한 가운데, 내년 신작 출시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실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은 올해 1분기 초 일본을 제외하고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모바일 다중접속온라인(MMO) 신작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도 올 초 순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쏠리드(050890)도 추천 종목으로 제시됐다. 오픈랜 시장 확대와 더불어 주력인 분산형 안테나 시스템(DAS)의 미국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나고 있어서다. 실적 개선 흐름은 오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주가 상승은 미미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추천 종목 중 하나로 우리금융지주(316140)를 제안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낮아 자산건전성이 큰 폭 악화할 여력이 작은 데다, 주주환원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LG이노텍(011070)은 실적 개선 전망 기대감에 추천됐다.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6조4789억원, 영업이익은 28.7% 늘어난 55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지난해 11~12월 생산 차질이 발생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지만, 아이폰14의 상위 모델의 견조한 수요 감안 시 부품 공급 확대로 올해 1분기 실적은 상향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097950) 역시 실적 호조 전망을 이유로 매수를 권했다. CJ대한통운(000120)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20조1979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조3365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 가공부문 성장세가 견조하고, 미국에서 K-푸드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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