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이 의자를 휘둘러 장애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경찰청 2기동단 소속 A경감을 특수폭행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달 13일 오후 11시20분께 서울 강북구의 한 술집에서 장애를 지닌 B씨를 의자와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오후 8시30분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A경감은 근처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던 B씨와 담배 연기 문제로 시비가 붙어 인근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약 3시간 만에 A경감은 B씨와 다른 술집에서 마주쳤고 신고를 취하해 달라고 실랑이를 벌였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경감은 이 과정에서 B씨를 의자로 두 차례,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장애를 지니고 있었고, 경찰은 A경감에게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A경감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경찰은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