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3Q 영업익 부진했으나 실적 개선 기반 마련… 목표가↓-한화

매출액 반등했으나 원가율 개선 다소 미미
내년 주택 매출 회복 예상, 안정적 원가율 지속 전망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 원 ‘하향’
  • 등록 2022-11-29 오전 8:02:26

    수정 2022-11-29 오전 8:02:2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DL건설(001880)에 대해 “주택 착공 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해놓은 점과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 현황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 가파른 마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주택 착공 실적과 안정적인 마진, 제한적인 유동성 리스크 등은 긍정적 요인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DL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원으로 하향했다.

DL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한 4671억 원, 영업이익은 63.3% 감소한 19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상반기 착공 실적에 힘입어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반등을 나타냈으나 원가율 개선이 다소 미미함에 따라 영업이익 부진이 지속됐다.

송 연구원은 “직전 2분기 판관비 일회성 요인인 약 160억 원 환입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났으며, 올해와 내년의 착공물량을 바탕으로 주택 매출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안정적인 수준의 원가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은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 현황이 기대된다. 3분기 누계 기준 주택 착공 물량은 1만1447세대로 연간 계획 1만3000세대의 88%를 달성했다. 직전 3개년 평균 4800세대 대비 약 2.4배 많은 물량으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착실히 마련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송 연구원은 “주택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견 건설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데, 동사의 경우 3분기 말 기준 순현금 3265억 원, 부채비율 67%로 재무현황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시행사 향 지급보증 이 부재하고,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해서도 대부분 기성불로 진행하고 있어 유동성 및 미분양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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