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달러 넘었다…긴축 완화 기대감에 상승

비트코인, 이틀 연속 상승세
美 일자리 수 감소에 긴축 완화 기대감 커져
뉴욕 증시도 일제 상승 마감
  • 등록 2022-10-05 오전 7:33:54

    수정 2022-10-05 오전 7:34:5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해, 2만달러를 넘었다. 미국 일자리 수가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나온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6시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68% 상승한 2만29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2.95% 올라 1359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들도 2~3%씩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도 커졌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2.86% 증가해, 9691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상승해 2만달러를 넘어섰다.(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의 일자리 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움직였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약 1005만3000건으로 전월보다 10% 가량 감소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이며,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 1110만건보다도 적은 것이다.

투자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높아졌다.

비트코인과 최근 동조화(커플링) 현상이 강해진 미국 뉴욕 증시도 상승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0%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0지수는 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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