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회복 자신감 확인 전까지 가치주 대응 필요"

대신증권 보고서
유동성 감소 위험자산 선호심리 부정적 영향
  • 등록 2022-04-14 오전 7:44:58

    수정 2022-04-14 오전 7:44:5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경기회복의 자신감으로 해석되기 전까지 가치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4.23포인트, 1.01% 상승한 3만4564.5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9.14포인트, 1.12% 오른 4446.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2.02포인트, 2.03% 상승한 1만3643.59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가 1분기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낙관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종식 지연으로 주요국의 통화 및 재정여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2분기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는 만큼 유동성 감소가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2021년 대비 경제 정상화 및 이익 개선 속도도 감소할 거로 봤다. 문남중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시행과 경기회복 연속성 유지 위해 재정여력을 상대적으로 갖춘 선진국이 선호된다”며 최우선 투자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그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낮은 변동성(고배당)과 이익성장 담보할 수 있는 섹터인 에너지와 경기소비재, 산업재 중심으로 안전하고 실효성 높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전략은 상저하고, 상반기는 가치주, 하반기로 성장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 가치주로는 금융과 소비재 위주의 대응을 권했다. 성장주로는 IT와 헬스케어, ESG, 전기차·2차전지, 우주항공,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문 연구원은 “상반기 특히 연준의 첫 금리인상 단행 월 가격 조정시, 중장기 관점에서 분할 매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중국은 공동부유 추진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이 지속하고 있다. 경기 둔화 방어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 중이다. 문 연구원은 “증시 레벨이 전년을 상회할 것”이라며 “1분기와 4분기의 경우 정치 이벤트 기반 트레이딩이 가능하다”며 “내수 대표 기업과 저탄소(전기차와 2차전지), ESG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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