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67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면서도 “이조차도 보수적인 추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충당금 적립과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증액 등이 감안된 후의 수치라는 점에서 경상 순익은 더욱 양호했을 것”이라며 “1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1.7%로 다른 은행들보다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순이자마진(NIM)도 6bp(1bp=0.01%포인트) 추가 상승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은행 중 개선 폭이 가장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감독당국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요구에 따라 약 500억원 내외의 코로나 충당금이 추가 적립되지만 그래도 1분기 대손비용은 2600억원 내외에 불과해 총자산 대비 대손비용률은 약 0.26%로 0.3%를 하회할 예정이다.
그는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80%에 달한다”면서 “이 중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약 50% 수준이며 대부분이 코리보 3개월과 12개월 연동 대출이라는 점에서 코리보 금리 상승시 NIM이 의미있게 개선될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배에 불과해 시중은행에 비해 낮다”며 “국책은행 할인을 감안해도 저평가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