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타고 실적 개선 나선다-신한

  • 등록 2022-02-22 오전 7:57:26

    수정 2022-02-22 오전 7:57:2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삼천리자전거(024950)가 전기자전거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병화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024950)는 1979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자전거 기업으로 자전거 부문과 유모차·카시트 부문으로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일반 및 전기자전거를 1200여 개 이상의 대리점과 대형마트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3분기 기준 자전거의 매출 비중이 97%로 압도적이며 내수 100%로 생산하고 있다.

앞서 삼천리자전거는 작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자전거 수요가 증가했고 빠른 재고 소진과 재고 축적움직임이 실적 눈높이를 높였다”면서도 “이후 원자재 수급난과 수입부대비용 상승은 실적 성장세의 걸림돌로 작용했고 작년 2분기부터 역성장세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분기 역성장 기조는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 일본 시마노 등 글로벌 자전거 부품 업체는 증설을 단행했고 삼천리자전거는 2023년 말까지 장기계약을 통해 부품 수급난에 대응 중”이라면서 “극심했던 인기 자전거의 품절대란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기자전거의 대중화에도 주목했다. 그는 “삼천리자전거 내 전기자전거 매출 비중이 올해 20%에 육박할 것”이라며 “배달라이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100Km 주행 가능한 라인업 추가, 오토바이 대비 60% 수준의 가격 경쟁력, 오토바이와 킥보드의 보험 및 안전 규제 강화 등 전기자전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 중인 만큼, 판매량은 늘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 투자를 통해 기업대기업(B2B) 플랫폼향 전기자전거 공급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은 2021년보다 22.7% 늘어난 156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5.6% 증가한 16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평균가격 70만원 대로 일반자전거 대비 3배 이상의 전기자전거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품 수급난 해소로 역성장 기조 탈피 및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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