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건비와 마케팅에 실적 눈높이 낮춰…목표가↓-DB

  • 등록 2022-01-28 오전 7:25:06

    수정 2022-01-28 오전 7:25:0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DB금융투자는 네이버(035420)가 인건비 상승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5만원으로 13.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1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 증가한 3512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매출액 1조8700억원이나 영업이익 3664억원에 모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치 플랫폼은 성과형 광고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수기 효과까지 나타났고, 연말 쇼핑시즌에 힘입어 커머스와 핀테크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인력이 증가하고 인센티브를 반영하며 인건비가 늘었고 콘텐츠 관련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며 수익성은 낮아졌다”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인건비 레벨 상승과 공격적인 마케팅 지속 가능성을 반영해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6% 줄어든 1조6230억원으로 낮춘다”면서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도 핀테크와 콘텐츠가 이끄는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네이버페이의 2021년 거래액은 38조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는데, 네이버 쇼핑 거래액 증가율 28%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2022년에도 네이버페이의 이커머스시장 내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쇼핑 외에도 외부 제휴처와 오프라인 결제를 확대면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웹툰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확대, 제페토 수익모델 강화 등 2022년 콘텐츠 사업의 관전포인트도 유효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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