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3Q 부진에도 장기 성장 추세는 긍정적 -신한

  • 등록 2021-11-08 오전 7:54:18

    수정 2021-11-08 오전 7:54:1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내년부터는 인수 효과를 바탕으로 차별적인 외형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지난 3분기 씨에스윈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2145억원, 영업이익은 59.6% 감소한 1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22억원을 약 42.2%나 하회하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와 같은 실적 흐름에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하락하며 500억원 가량의 매출 차질이 발생했다”라며 “여기에 지난 8월 인수했던 베스타스 타워 아메리카의 매출액 440억원 반영은 4분기로 순연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 효과 등이 본격화되고, 각종 인프라 법안의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오는 2022년에는 차별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022년 씨에스윈드의 매출액을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1832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0.7%, 79%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황 연구원은 “올해 인수한 베스타스 타워를 통해 차별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규 법인의 매출 기여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부터 202년까지 6만개의 풍력 터빈을 미국에 설치하는 등 친환경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계획 중인 사안들도 유효한 모멘텀으로 기대됐다.

그는 이어 “해당 지원 내역은 현재 논의 중인 미국의 인프라 법안에 포함돼 있다”라며 “조세지원금 제도가 통과되면 2023년 북미와 글로벌 시장의 풍력 신규 설치략 반등, 수주 회복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흐름 역시 긍정적이다. 황 연구원은 “2022년에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차별적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이익 정상화, 수주 반등에 따라 주가 역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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