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3분기 은행업종(종목 커버리지 8개 기준)의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5조1000억원으로, 전망치를 6.5%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JB금융지주(175330)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은행이 전분기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하겠으나 견조한 대출성장과 낮은 대손비용률 유지, 비은행 자회사 약진이 지속된 덕분”이라면서 “가계대출 성장률 둔화, 코로나 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관련 우려가 많았던 기업·지방은행의 실적 개선 강도가 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의 FX 환산손 약 800억원, 우리금융지주(316140)의 케이뱅크 관련 지분법이익 약 700억원이 분기 특이 요인으로, 이를 제외한 대규모 비용 이슈는 없다고 설명했다.
추세 상승이 아닌 연말까지 20~30% 내외의 제한적인 반등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와 같이 종목간 수익률 격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개선 강도,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유한 종목이 상승 탄력도 측면에서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BNK금융지주(138930)와 DGB금융지주(139130)를, 실적·배당 시즌 관심종목으로는 기업은행(024110)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