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전기공업, 조선업 호황 따른 수혜 집중 기대 -IBK

  • 등록 2021-09-07 오전 7:30:29

    수정 2021-09-07 오전 7:30:2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대양전기공업(108380)에 대해 선박용 조명 시장 내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조선업 호황’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여기에 신성장 동력인 센서 사업부의 성장에도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대양전기공업은 40년 이상의 업력을 통해 국내 선박용 조명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압도적 지배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높은 국내 시장 지배력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33%에 달한다.

최근 조선업의 호황은 대양전기공업에게도 호재로 여겨진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조선 산업이 ‘한중일’ 빅3에서 ‘한중’ 빅2로 재편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 속 국내 조선3사가 큰 규모의 수주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는 등에 따라 국내 조선 업황이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확연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가 공급하고 있는 선박용 조명, 방폭등 등은 선박 건조의 초기 단계보다는 중기부터 공급되기 때문에 오는 2022년 2분기 말부터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현재 대양전기공업이 신성장동력으로서 육성 중인 ‘센서 사업부’의 잠재력도 높다는 판단이다. 현재 회사의 주요 사업에서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부문은 조선과 방위지만, 안정성과 지속성을 갖춘 사업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조선과 방위는 전방시장 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지만, 센서 사업부는 안정성과 지속성을 내재하고 있어 신규성장동력으로 기대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2007년부터 약 10여 년간 자체 개발한 MEMS 센서에 집중, 국내에서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 연구원은 “MEMS 센서는 국내 자동차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수소탱크와 연료전지 등에도 사용될 수 있어 향후 수소 생태계 확대에 따른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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