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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나이키매니아’로 잘 알려진 나매인은 2004년 시작 이래 가입자 수 100만명을 넘긴 국내 최대 규모 스니커즈 커뮤니티다. 한정판 신발 정보나 거래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익히 아는 곳이다. 크림 측은 나매인 지분 취득에 대해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라고 설명했다
크림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지난해 3월 출시했다. 같은 해 11월 분사를 결정해 올해 1월 독립법인이 됐다. 출시 이후 매월 전월 대비 평균 121%의 높은 거래성장률을 기록하며 공식 서비스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27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대기업들도 리셀 시장에 속속 참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매장인 ‘아웃오브 스탁’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도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손잡고 스니커즈 리셀 전문 매장 ‘브그즈트랩(BGZT Lab)’을 선보였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4월 압구정동 명품관에 프리미엄 리셀 신발 편집숍 ‘스태티엄 굿즈’를 오픈했고 KT(030200)도 지난해 자회사 KT엠하우스를 통해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리플(REPLE)’을 출시했다.
이밖에 힌터가 운영하는 리셀 전용 플랫폼 프로그는 업계 최초로 기존에 종이로 발급되던 정품 인증서를 NFT(대체 불가 토큰) 기반의 정품 인증서로 대체하면서 기존의 인증서가 갖던 한계점을 보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니커즈 리셀 시장을 떠나는 사업자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옥션(063170)이 운영하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엑스엑스블루(XXBLUE)는 8월 26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2019년 9월 서울옥션 자회사로 야심차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규모가 큰 기업들의 연이은 참전으로 경쟁에서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