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대학가에서 대학생들은 ‘아침이슬‘이 한국 노래인 줄도 모르고 즐겨 불렀다”라며 “언제부터인지 북한 노래방들에서 ‘아침이슬’이 금지곡으로 선정되며 슬며시 사라지고 있었다”라고 했다.
|
이후 1987년 6월 항쟁 등 민주화 운동 시기는 물론 2016년 국정농단을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리며 국민가요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태 의원은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성격 규정도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반파쇼 민주화 운동’이라며 추켜세우던 5·18에 대해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이후 ‘민주화’라는 표현이 점차 빠지게 됐고 ‘인민봉기’라는 면이 강조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또 “북한 당국은 북한 체제에 ‘덕’이 될 줄 알았던 남한의 5·18 민주화 운동이 사실 그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면 오히려 ‘해’가 될 것이란 자각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재정권에 항거해 민주화를 이루고자 했던 우리 국민의 희생정신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파된다면 김씨 세습 독재정권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겠는가”라며 “5·18정신이야말로 북한 주민들을 민주주의와 자유로 해방시킬 위대한 유산이며, 숭고한 자산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