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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17일 국회 기재위원장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내놓은 9.13 부동산대책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약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부세 과세 대상을 넓히되 세율을 정부안 보다 낮춰 세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이 맞다”며 “주택가격 상승에 비하면 (세부담이) 큰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이번 종부세 인상을 두고 자유한국당에서 ‘세금폭탄’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최고세율이 3.2%인데 대상자가 100명도 안 된다”며 “이런 걸 가지고 세금폭탄이라고 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규제와 함께 공급 대책도 함께 나와야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그린벨트 해제 보다는 재개발·재건축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신 초과이익환수제를 철저하게 적용하면 투기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에서 보유세를 인상하는 대신 거래세를 인하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시장 경제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춰야 한다고 본다”며 “다만 양도소득세와 취등록세 중 어떤 것을 어느 정도 낮출 것인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