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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가 필요하다. 요즘 나날이 발전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좀 더 나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다양한 촬영 기능을 갖추고 있는 카메라를 선택하는 게 좋다.
카메라 종류는 크게 DSLR 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 콤팩트 카메라로 나뉜다. DSLR 카메라는 광학식 뷰파인더를 통해 렌즈로 들어오는 화상 그대로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로 자유롭게 렌즈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수준 높은 사진 촬영을 즐기고 싶을 때 좋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에서 반사거울과 프리즘을 없앤 카메라로 내부 공간을 줄였기 때문에 DSLR 카메라보다 작고 가벼운 편이다. 따라서 사진을 잘 찍고 싶으면서도 휴대성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린다.
콤팩트 카메라는 단어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손에 잡히는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렌즈 일체형 카메라로 별도의 렌즈를 교환할 수 없어서 일상 사진이나 기록용으로 적합하다.
카메라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면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선택의 역설’이라는 말도 있듯이 선택지가 많으면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결정 자체를 포기하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카메라 선택을 위해서는 ‘제일 좋은 카메라’보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카메라’에 비중을 두고 일차적으로 몇 가지 제품을 추려낸 뒤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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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곳을 둘러봐야 하는 관광 중심의 여행이라면 휴대성이 높은 콤팩트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적합하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셔터를 누르다 보면 조금씩 피로가 쌓이면서 가벼웠던 카메라도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동이 잦거나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지에서는 자신의 체격을 고려해 짐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무게의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최근 몇 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끄는 여름 음악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고배율 줌 렌즈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로 무대 멀리서도 페스티벌의 현장을 가깝게 담아보면 어떨까? 또는 아예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고 신나게 놀면서 현장을 기록하고 싶다면 신체에 부착해 촬영하는 액션 카메라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과거보다 카메라 제품군이 더욱 세분화되고, 제품 간 경계를 허무는 제품도 늘면서 단순히 인기가 많은 것보다는 취향에 맞게 선택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라며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를 선택했다면 업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활용법을 익히고, 휴가를 떠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