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기술은 ‘암호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분산원장(Distributed Leader) 기술로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금융기관 등 특정 기관의 중앙서버가 아닌 P2P(Peer to Peer·개인간) 네트워크에 분산해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A 고객이 은행에 돈 1만원을 맡기면 은행 중앙서버에는 A가 1만원을 저축했다는 거래장부 기록이 남는다. 해커가 중앙서버를 해킹하거나 데이터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은행은 보안 강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P2P 네트워크를 통해 똑같은 거래 장부를 여러 사용자들이 나눠서 보관을 하고 거래 때 마다 이를 대조한다. 이 때문에 조작이나 위조의 가능성이 낮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
블록체인은 정보공유와 투명성, 보안성은 뛰어나지만 인증이나 부인방지기능 등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 적용 시도 중인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기술과 융합한 ‘암호블록체인(CryptoBlockchain)’인 것이다.
블록체인, 비트코인보다 우수한 성능·정보보호 가능
이처럼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지만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보다 많이 알려진 관계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의 한계점인 성능, 투명성, 인프라문제 등을 블록체인의 문제점으로 인식한다.
또 비트코인은 거래정보가 암호화되지 않고 그대로 기록되고 여러 컴퓨터가 거래장부를 복제해 보관화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의 위험이 없고 투명성이 높다. 반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블록체인, 즉 암호블록체인은 정보보호의 중요한 서비스인 비밀성, 인증, 부인봉쇄 기능은 물론 개인정보보호서비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80%가 중국에서 채굴되고 있는 점을 보고 블록체인의 핵심인 ‘분산’ 기능을 의심하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비트코인’에만 해당하는 경우다.
박성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비트코인을 블록체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의 초기 기술일 뿐 블록체인을 대표하는 기술은 아니다”라면서 “최근 연구되는 블록체인은 ‘암호블록체인’으로 블록체인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어 단점을 보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