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무더위에 지친 제철소 직원 위한 건강관리 실시

건강증진과 진료팀, 고열작업장 근무 직원 순회진료
야간 교대근무자 대상으로 수면실 운영하기도
  • 등록 2016-08-06 오전 7:26:10

    수정 2016-08-06 오전 7:26:10

포항·광양제철소 건강증진과 직원들이 제철소 현장에 방문해 ‘혹서기 현장 순회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포스코(005490)가 한여름 제철소에서 무더위에 싸우며 근무 중인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건강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6일 포항·광양제철소 안전방재부 건강증진과가 △제선 △코크스 △제강 △열연 등 제철소 내 고열작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혹서기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 약사, 간호사, 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진료팀은 무더위가 계속되는 8월 말까지 매주 2~6개소의 현장에 찾아가 포스코 임직원, 패밀리사 및 건설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의약품 처방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건강문제를 예방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포항·광양제철소는 무더위로 낮 시간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야간조 근무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기숙사 시설의 여유 방을 일부 개방해 수면실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대 근무자들의 피로 회복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 스테인레스압연부에서 근무 중인 이종기 씨는 “수면실이 집보다 조용하고 샤워 시설과 비품도 잘 구비돼 있어 잠깐만 쉬어도 쉽게 피로가 풀려 업무 집중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양 건강증진센터의 정윤진 의사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혹서기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 열피로 등 열중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옥외 건설현장이나 고열 작업시간이 많은 직원들은 개인 건강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회사가 지급하는 식염포도당이나 물을 자주 섭취하고 열사병이나 냉방병 증상이 생길 경우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광양 제철소는 일과시간에 진료를 받기 힘든 직원들을 위해 야간진료를 실시하고, 현장 사무실과 고열작업장에 설치된 제빙기와 냉온수기 점검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로 직원들의 여름철 건강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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