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서울소년원장에 첫 여성 공무원 임명

교정시설 관리하는 보호직 여성 고위공무원 71년만에 탄생
송화숙 부이사관, 첫 부임지였던 서울소년원으로 발령
  • 등록 2016-02-14 오전 9:08:07

    수정 2016-02-14 오후 3:58:01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법무부가 고위직인 서울소년원장에 처음으로 여성인력을 선임했다.

법무부는 송화숙(57·사진) 부이사관을 고위 공무원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서울소년원장으로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송 원장은 1986년 7급으로 서울소년원에 채용돼 영어 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약 30년간 소년원생과 비행청소년 재범 방지에 힘썼다. 아울러 소년원생만이 아니라 출소한 청소년도 지원하는 등 법치 실천에 앞장 섰다. 송 원장이 2012년부터 소년원장으로 근무했던 안양소년원은 전국 소년원 중 두번이나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교정시설 등 보호기관에서 여성 공무원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법무부는 “ 7급으로 시작한 송 신임 원장이 승진함으로써 성별과 출신 직급에 상관없이 고위 공무원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송 신임 원장은 “7급 첫 임지였던 서울소년원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소년원생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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