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뉴스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에서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21%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외과 출신 벤 카슨이 20%,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회장 및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각각 11%의 지지율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WSJ와 NBC뉴스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가 19%, 카슨이 10%의 지지율을 얻은 데 비하면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피오리나 전 HP 회장은 지난 9월16일 TV토론 이후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53%의 지지율로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의 38%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 바이든 부통령이 후보에 포함되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은 42%로 하락, 샌더스 의원을 7%포인트 앞서는 데 그친다. 바이든 부통령은 약 17%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20일부터 24일까지 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공화당의 경우 ±6.46%포인트, 민주당은 ±6.1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