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최근 중소형주의 강세 요인을 세 가지로 봤다. △세계적 현상인 소재, 산업재 부진의 영향을 덜 받고 △지난 4년 동안 자생력을 갖췄고 매출처를 다변화했을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에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승영 수석연구원은 “올들어 소재, 산업재 업종의 상대적 부진은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되는 현상”이라며 “이들 업종의 비중이 높은 KOSPI가 KOSDAQ보다 부진한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11년 대기업들의 ROE가 6.7%로 3.2%포인트나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들의 ROE는 6.8%에서 6.1%로 0.7%p 내리는데 그쳤다”며 “중소기업들의 체질이 바뀌었고,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국내 대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해외 비중이 높아진 것도 향후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갭이 과도하게 벌어져 조정을 겪을 것”이라며 “조정이 마무리 된 후에는 다시 성장성에 대한 기대, 낮아진 재무 리스크, 우호적인 정책 환경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