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장애인극단 애인의 '고도를 기다리며' 외

  • 등록 2013-04-12 오전 8:16:00

    수정 2013-04-12 오전 8:20:49

▲장애인극단 애인의 ‘고도를 기다리며’

장애인 공연의 독자성을 추구하는 극단 애인이 20일까지 서울 명륜동 선돌극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을 이연주가 연출했다. 황량한 언덕에서 고도를 기다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일상과 인생을 표현한 작품. 두 남자는 언제부터 왜 고도라는 사람을 기다렸는지 알 수 없지만 끊임없이 그를 기다린다. 창작집단의 공연을 시리즈로 무대에 올려온 ‘선돌에 서다’ 올해 프로그램 중 두 번째 공연. 배우 강희철·한정식·손정성 등이 출연한다.

▲전통뮤지컬 ‘미소’ 아시아투어 진행

정동극장의 전통뮤지컬 ‘미소’가 4월부터 일본(도쿄·나고야·센다이), 중국(북경),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를 거치는 아시아투어 공연을 펼친다. 또 8월 말에 개최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에서는 전 기간 공연을 한다. ‘미소’는 전통춤과 국악·사물놀이까지 한국의 가악무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공연이다. 심장을 울리는 모듬북과 오고무, 요염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화전태무, 몽룡이 어사가 돼 추는 결의춤 등이 대표적. 한 회당 무용단원은 35명, 의상 266벌, 악기 12종이 동원된다.

▲뮤지컬 ‘결혼’ 앙코르 공연

뮤지컬 ‘결혼’이 26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극작가 이강백의 단막극 ‘결혼’을 각색한 작품으로 2005년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초연한 이래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결혼을 결심한 가난한 남자가 자신을 부유한 것처럼 속이고 여자를 집에 초대해 구혼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다룬 작품이다. ‘남자’에는 배우 박형준과 이신성, 여자에는 최리와 문혜준이 캐스팅됐다. 삼일로창고극장 대표이자 작곡가인 정대경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댄스시어터 창 레퍼토리 ‘두통’ 올려

댄스씨어터 창은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명륜동 성균소극장에서 김남진 안무의 ‘두통’을 공연한다. 댄스씨어터 창의 우수레퍼토리 중 하나다. ‘두통I’은 자연 재해를 겪은 인간의 모습을 통해 신이라는 존재와 인간이란 존재가 가진 양상을 고찰한다. ‘두통II’는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현대인의 고민과 인생의 무게, 전쟁에 대한 공포 등을 ‘두통’의 모티브로 활용했다.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장없는 춤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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