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은행권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상호 연구원은 "솔로몬, 한국, 미래, 한주저축은행 등이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됐다"며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라 은행권이 직접 부담할 수 있는 것은 대상저축은행을 인수함에 따른 비용부담 정도"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3차 구조조정 대상 4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약 3560~535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4개 저축은행 모두를 국내은행이 인수하고 인수비용을 비용처리할 경우 올해 연간 충전이익 대비 1.69~2.5%수준에 불과해 큰 부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의 자금지원도 불가피한데 예금보험대출에 따른 기회 비용은 연간 약 7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 역시 큰 부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차 구조조정을 통해 잠재적으로 부실우려가 있는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은 일단락 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행권이 직접 영향을 받는 범위도 제한적인 만큼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