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20시리즈 날개구조물 `샤크렛` 양산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8일 에어버스 A320 시리즈 날개 구조물인 `샤크렛`(Sharklet)을 양산, 에어버스에 첫 제품을 납품했다고 9일 밝혔다.   샤크렛은 A320 시리즈의 주 날개 끝부분에 장착하는 날개 구조물로 기종의 `윙 팁 펜스`(Wingtip Fence)를 대체한다. 폭 1.6m, 길이 3.3m로 `L`자 형태이며 공기 저항을 줄여 기존 대비 연료 효율을 3.5% 이상 향상하는 친환경 항공기 구조물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 5월 초 국제 경쟁 입찰에서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유수 항공기 제작사들을 제치고 샤크렛 개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샤크렛 생산량을 순차적으로 늘려 내년 중순 이후 연간 600대 분량의 제품을 제작 납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 테크센터에 대량 생산설비인 `오토 무빙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A320 시리즈 항공기는 107~185석의 에어버스 베스트셀러 기종으로 A318, A319, A320, A321 등 모두 4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대한항공은 신형기 및 기존 A320 시리즈 교체 수요를 감안, 샤크렛 개발 사업으로 향후 총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차세대 항공기인 A350 항공기의 화물 출입용 도어인 전 후방 `카고 도어`(Cargo Door)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와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A350 카고 도어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오는 2021년까지 총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A320 시리즈 샤크렛과 A350 카고 도어 사업으로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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