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7일 내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서민이게 적합한 실용주택으로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분양가 인하를 위해 지구 내 도로와 녹지율을 조정하고 비용절감형 건설공법 도입, 분양가 검증절차 마련에 나선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공법으로는 기둥식 구조, 지하층의 주차장 활용, 건축비중 가산비 인정범위 축소 등을 예시했다.
이와 함께 공공분양 물량의 60㎡ 이하 비중을 20%에서 50% 이상으로, 10년·분납형 임대는 60%에서 80% 이상으로 높인다.
생애최초나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에만 적용하던 소득기준을 60㎡ 이하 소형주택 일반분양의 동일순위 경쟁시에도 적용한다. 저소득층의 입주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보금자리지구의 기능을 보다 다양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의료, 보육, 교육, 택배 사업 등 사회적 기업의 입주 공간을 사전에 확보하는 한편, 규모가 크고 교통여건이 좋은 하남 미사 등의 상업용지를 체인형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부지로 공급한다.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안전하고 저렴한 숙박시설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