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휴대폰 업종 등이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의 관심 대상에 대거 포진됐다.
화학, 정유업체들도 시황 개선과 사업부문 다변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미운오리에서 화려한 백조로 거듭나리란 예상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증대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경기회복의 수혜는 항공, 여행업종으로도 전이될 모양이다. 대한항공(003490)과 하나투어(039130) 등 관련주들은 그동안 신종플루로 인해 위축됐던 여행수요가 다시금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 대장주 삼성전자..IT 관심 여전
삼성전자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주식시장 회복의 일등 공신이었던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모멘텀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은 PC 시장 성장률을 D램 공급이 쫓아가지 못하는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윈도7 출시에 따른 PC교체 수요도 한 몫할 것이란 분석이다.
LED TV의 고성장 등 디스플레이의 선전에 따른 수혜도 IT업종의 기대감에 한 몫하고 있다. 삼성전기(009150)는 고속 매출 성장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동양종금증권이 평가했고, LCD 및 반도체용 전자재료 업체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는 성공적인 신제품 런칭이 매출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이닉스(000660)와 서울반도체(046890) 등도 PC 수요에 따른 메모리 공급부족의 수혜가 예상되고, KH바텍(060720), 인스프리트(073130)는 스마트폰의 선전에 고무될 전망이다. LG전자(066570)는 LCD와 휴대폰 사업에서 두말할 나위없는 최강자다.
◇ 화학·정유업종, 변신의 성과..시황개선과 `시너지`
대신증권은 SK에너지(096770)가 파라자일렌(PX)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등의 시황개선으로 안정적 이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최대 사업자인 만큼 안정적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북미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이 나비효과처럼 등유와 경유, 휘발유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투자메리트가 강점인 SK에너지를 담아가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이다.
화학, 정유업종의 기대는 SK에너지에 그치지 않는다. 대우증권은 폴리에스터 원료인 PTA의 시황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케이피케미칼(064420)에 대한 추천의견을 내놨다.
◇ 경기회복 기대감..내수경기 불지피나
대규모 SOC 투자에 따른 공공사업 발주, 민간수주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현대제철(004020)의 약진도 기대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가 현대제철의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종플루로 위축됐던 여행수요가 되살아남으로써 항공 우량주인 대한항공(003490)과 여행사 점유율 1위인 하나투어(039130)가 제일 먼저 관심의 대상에 올랐다.
동양종금증권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화물수요의 빠른 개선을 대한항공의 추천이유로, SK증권은 환율안정과 신종플루 약화로 여행수요 회복을 하나투어의 추천사유로 꼽았다.
이밖에 북미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한국타이어(000240), 주력게임의 신규 유저 증가가 예상되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 신모델 출시 수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 팅크웨어(084730) 등도 주목할 만한 종목들이다.
▶ 관련기사 ◀
☞작년 LED TV 260만대 판 삼성, 올해 1000만대 목표
☞삼성전자 "프린터도 `유비쿼터스` 시대"
☞윤주화 사장, 삼성전자 지분 4800주 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