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청국장과 안창살의 환상궁합

(화제의 레스토랑) 황소고집
  • 등록 2009-05-23 오후 9:33:00

    수정 2009-05-23 오후 9:33:00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토종한우구이요리전문점 <황소고집> 황춘수 대표는 월악산 고랭지 콩으로 1주일에 한번 직접 청국장을 띠운다.

황 대표가 직접 재배한 제철 채소를 넣고 걸죽하고 담백하게 끓인 ‘청국장 돌솥밥 정식’은 현재 <황소고집>의 대표메뉴가 될 정도다. 1998년에는 충청북도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 향토음식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 고랭지 가을콩으로 띠우는 청국장


충북 청원군 오창면 그랜드C.C입구에 위치한 토종한우구이요리전문점 <황소고집>은 고기음식점이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무쇠 가마솥을 걸고 장작불을 때서 콩을 삶아 전통 재래식 방법으로 청국장을 만든다.

충북 제천 월악산이 고향인 황춘수 대표는 청국장과 된장을 담그는 콩으로 그곳에서 10월말, 11월초에 재배하는 고랭지 가을콩만을 고집한다.
 
질도 좋지만 특유의 짙고 고소한 맛은 여느 콩으로 담근 장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15년동안 꾸준히 청국장을 공부하고 만들어 온 그는 지금도 자신이 직접 띄운 청국장을 맛있게 먹고 포장 또는 전화 주문하는 고객을 보면 “가장 기분좋고 보람있다”고 이야기한다.

1998년에는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청국장 정식으로 동상에 입상, 향토음식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체 매출의 40%가 재래식 방법을 재현하는 청국장이다.

청국장 정식으로는 돌솥밥만 내다가 피크시간이나 바쁜 고객을 위해 지난해부터는 일반 공깃밥을 내는 청국장 정식(7000원)도 마련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루 세끼를 매식하며 자연스레 외식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황 대표는 이후 고향에 내려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중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일반 백반집으로 외식업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직접 된장을 담가왔던 그는 4년뒤 안창살과 청국장 전문점 <황소고집>을 오픈했다.

◇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로 고객 신뢰 얻어

<황소고집>에서는 약 1652.90㎡(500평) 밭에서 고추, 피망, 가지, 노각, 상추, 호박 등 각종 채소를 유기농으로 재배해 계절에 따라 손님상에 내고 있다. 초겨울부터는 시래기도 직접 말려 반찬으로 낸다.



정직한 마음으로 좋은 식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 황 대표의 고집이다.
 
2008년에 100% 한우전문점으로 메뉴를 리뉴얼하면서 다른 부위도 메뉴화 했다.

그래도 이곳의 대표 메뉴는 안창살. 살이 연하고 톡톡하게 육즙이 담긴 식감으로 마니아층이 많다.

충청북도에서 생산되는 한우 암소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청국장 돌솥밥 정식(9000원), 청국장 일반 정식(7000원), 육회정식(1만5000원)이 있다.
 
올해에는 청국장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과 청국장 포장판매를 조금 더 활성화할 예정이다.


 
주소 충북 청원군 오창면 용두리 138-1 오창 그랜드 C.C 입구
전화번호 (043)211-5550 영업시간 10:00~22:00

가능성 청국장 돌솥밥 정식은 이미 골프장, 오창과학연구단지 등 주변을 찾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날만큼 구전(口傳)파워 큼

변수 골프장 비수기인 1, 2월동안 다른 고객들을 모을 수 있는 마케팅, 신 메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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