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연내 자사주취득-투자축소 고려안할 것"

UBS증권 전망 "유로존 소비악화도 걱정거리"
  • 등록 2008-09-05 오전 8:06:47

    수정 2008-09-05 오전 8:06:47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에서 고대하는 자사주 취득이나 설비투자 축소를 연말까지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UBS증권은 5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자사주 취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현금 보유를 위한 것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삼성전자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부각시켜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 취득이나 설비투자 축소가 주가 상승의 변수가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삼성전자가 둘 중 하나를 연말까지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UBS는 또 "삼성전자 매출의 27%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유럽의 소비자 전망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면서 "3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UBS는 "삼성전자에 대한 하향 조정 사이클이 끝날 것 같진 않다"며 "4분기로 가도 수요나 가격환경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50만7000원을 각각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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