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일부 업종의 시장 주도력이 선명해지면서 주도업종 고르기에 나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3월 한 달간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보인 업종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유통업종"이라며 "중국관련 주요업종이 바닥 무드를 형성한 가운데 그 동안 소외되었던 업종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최근 반등 국면에서는 외국인의 역할이 컸지만 여전히 시장 주도력은 기관에 있다"며 "기관의 손을 타는 업종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기계, 건설업종"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해운업종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진다"면서 "특히 벌크선운임지수(BDI) 재상승에 힘입어 해운업종의 3월 주당순이익(EPS)상승률이 2~3월 전체 상승률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세 가지 컨셉을 모두 만족하는 업종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이라며 "환율상승과 장기 소외 이후 업황 개선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기계, 해운, 조선 등 중국관련주도 위의 세가지 기준을 무리 없이 만족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중국관련 주식에서 전기전자, 자동차로의 사이클 전환은 큰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