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공장의 경우 현대차의 소형차 글로벌 생산기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판매 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생산능력을 더 늘려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정 회장은 이날 서병기 품질·생산개발총괄 부회장을 비롯 이현순 연구개발부문 사장, 최재국 해외영업담당 사장, 김승년 구매총괄 사장, 임흥수 인도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황 및 전략보고를 받은 후 "여기에서 안주하지 말고, 더 넓게 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인도공장은 66만여평의 부지에 12만평 규모의 1·2공장이 세워져 추가로 공장이 들어설 여유 부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정 회장은 인도판매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고 받았다"면서 "소형차 i10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인도2공장은 당초 1년8개월의 공사시간을 예측했으나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면서 "시설도 최신기기와 자동화설비가 갖춰져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작년 인도 승용차 시장이 130만대 였던 만큼 올해는 53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인도 초저가차 개발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웃으면서, "여기 다른 업체들도 많으니 다음에 얘기하자"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인도2공장에서 현지 판매딜러들과 만남을 가진 후, 양손을 합장해 머리위로 올리는 자신감 넘치는 특유의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회장은 작년 여수엑스포 유치가 확정된 후 귀국길에서도 공항에 마중 나온 여수시민들에게 이 같은 포즈를 취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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